[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결장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의 배지환은 선발 출전했으나 안타 없이 볼넷만 1개 얻어냈다.

샌디에이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2회 비가 쏟아져 중단됐다가 약 2시간 40분이나 기다린 후 재개돼 심야까지 치러졌다.

   
▲ 샌디에이고의 6-0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와 경기를 마무리지은 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2승 52패를 기록했고, 2연패를 당한 피츠버그는 56승 56패가 됐다.

김하성과 배지환의 한국인 선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하성이 삼두근 쪽 통증으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지환의 타율은 0.184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 들어설 때까지 3시간 이상을 기다렸다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쪽으로 향했다. 5회말 2사 주자없는 가운데 두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 2사 주자 2, 3루 득점 찬스에서 세번째 타석을 맞아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0-4로 뒤지던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5회초 집중타로 4점을 뽑아 리드를 잡았고 9회초 2점을 더해 6-0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인 2회 우천 중단돼 2시간 40분이나 경기 재개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양 팀 선발투수인 딜런 시즈(샌디에이고)는 1이닝, 베일리 팔터(피츠버그)는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불펜진이 무실점 릴레이 호투한 샌디에이고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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