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북한이 노동절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핵·미사일 도발 위협을 강화하는 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간 고위급 안보 채널이 가동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0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연방안보회의 서기가 이달 하순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방안보회의는 러시아 대외정책 및 군사 정책의 기본 방향을 마련하는 안보 관련 최고 협의체다.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안보회의 서기는 대통령 행정실장, 외교·국방장관 등과 함께 상임 위원으로 참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파트루셰프 서기는 러시아 외교·안보정책에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인사로 평가되며 그의 방한은 2012년 10월 이후 약 3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그는 방한 시 카운터파트 격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양국의 외교·안보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북한의 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관측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