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5조2480억원…전년 대비 3.4% ↑
기초화학 부문에서 1392억원 적자 기록…재고평가손실 영향
[미디어펜=박준모 기자]롯데케미칼이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2분기 영업손실이 1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 제공


2분기 매출은 5조2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증가했으며, 적자폭은 축소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사업, LC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을 포함하는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6069억 원, 영업손실 1392억 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진입 및 환율 효과로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됐으나 간이 보수 등 기회손실 비용과 재고평가손실이 커지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344억 원, 영업이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정밀화학의 매출은 4221억 원, 영업이익은 171억 원을 올렸다. 염소계 제품 및 그린소재 산업용 증설에 따른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627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도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전략 고객 시장 점유율 확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기초화학 부문에서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으로 수급이 개선되나, 수요 회복 지연 및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은 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신증설 물량 유입 및 해상 운임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초화학, 첨단소재,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5개 전략사업단위의 속도감 있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채무 유동화 및 운전자본 개선 등으로 재무 건전성 제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