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승차감·편의성 대폭 개선
정원정 부사장 "K8,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세단될 것"
[미디어펜=김연지 기자]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다. '더 뉴 K8'은 기아가 3년 만에 선보이는 K8의 상품성 개선 모델로 한층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에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K8 실차를 처음 공개했다. K8 계약은 9일부터 시작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K8은 기아 승용 라인업 중 가장 미래지향적이며 혁신을 대표하는 모델로 성장해 왔다"면서 "'더 뉴 K8'은 단순히 기아 준대형 세단의 대표 모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스파스 에트나'에서 진행된 K8 출시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김연지 기자

정 부사장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더 뉴 K8'의 혁신에 대한 확신"이라면서 "'더 뉴 K8'은 풀모델 체인지 수준의 디자인 변경으로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으며, 첨단 사양들을 신규 추가 적용해 차량의 승차감과 편의성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기아가 2021년 4월 출시한 K8은 기아의 새로운 지향점을 보여준 첫 번째 모델으로 지난 6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누적 13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인기 모델이다. '더 뉴 K8'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과 정교한 수직적 조형으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문효 기아 넥스트디자인외장개선팀 팀장은 "기아의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인 DRL의 수직성을 통해 차량의 와이드함을 강조했고, 램프부와 하단범퍼를 블랙 하이그로시로 통합시켜 전면부가 웅장하면서도 유니크한 이미지를 가지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측면부는 프런트 오버행과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mm, 25mm 늘리고 볼륨감 있는 후드 디자인을 적용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 역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고, 라이팅 중앙부에 버티컬 타입의 테크니컬 패턴을 적용해 전면부와 디자인 통일성을 높였다. 또 새로운 범퍼 디자인으로 풍부한 볼륨감을 구현했다.

   
▲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다. 사진은 '더 뉴 K8' 정측면./사진=김연지 기자

기아는 K8 실내에 새로운 소재를 적용, 고급감을 높였다. 기아는 탑승객의 손이 닿는 크래시 패드 상단부와 무릎이 닿는 콘솔 하단 측면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를 적용했다. 크래시 패드 중앙에서 시작해 1열 양쪽 도어까지 승객을 감싸듯 이어지는 '실버 라이닝 다크 우드그레인 내장재'는 기하학적인 패턴의 스피커 그릴과 조화를 이뤄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콘솔에는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듀얼) △지문 인증 시스템 △현대차그룹 최초 이중 사출 인쇄 방식 컵홀더 커버 △열선 및 자외선(UV-C) 살균 기능이 포함된 양문형 콘솔암레스트를 신규 적용했다.

이승훈 기아넥스트내장DeX팀 팀장은 "콘솔부 디자인은 기존의 전면 수납공간을 오픈형으로 변경하면서 듀얼 무선충전기를 당사 최초로 적용했고, 트레이 안쪽을 비추는 무드조명을 추가해 감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K8에 다양한 주행 편의 사양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김철웅 기아 국내상품전략팀 김철웅 팀장은 "상품성 관점에서 '더 뉴 K8'을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 올린 완성된 프리미엄'이라 표현하고 싶다"며 "눈에 보이는 부분부터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디테일한 영역까지 많은 개선을 이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다. 사진은 '더 뉴 K8'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K8에 적용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전방 카메라로 인식한 노면 정보와 내비게이션의 지도 정보를 활용해 과속 방지턱 통과 등의 주행 상황에서 쇽업소버 감쇠력을 최적 제어한다. 김 팀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구동모터 가·감속 제어를 통해 더욱 여유롭고 편안한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E-라이드와, E-핸들링 등의 신규 주행 편의 기능들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및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주행 중 차량 속도가 변화할 때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제어해 차량 상/하(바운스)·전/후(피치) 움직임을 줄여 주행 안정감을 높여준다.

기아는 K8에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와 기존 토크 제어 방식에서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변경해 성능을 높인 '차로 유지 보조 2'를 기본 적용했다. 김 팀장은 "운전자의 스티어링 휠 그립을 직접 감지하는 정전식 센서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기능을 통해 ADAS 사용성을 개선했고, 차로 유지 보조 방식을 조향각 제어 방식으로 변경해 기존 대비 제어 성능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K8 2.5 가솔린, 3.5 가솔린, 3.5 LPi 모델을 이달 중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출고한다는 계획이다.

   
▲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준대형 세단 'K8'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놨다. 사진은 '더 뉴 K8'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K8의 가격은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3736만 원, 노블레스 4088만 원, 시그니처 4501만 원, 시그니처 블랙 4550만 원 △3.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4048만 원, 노블레스 4375만 원, 시그니처 4788만 원 시그니처 블랙 4837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노블레스 라이트 4372만 원, 노블레스 4724만 원, 시그니처 5137만 원 시그니처 블랙 5167만 원 △3.5 LPG 프레스티지 3782만 원, 노블레스 4166만 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 K8은 기아 세단 라인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아의 대표 세단이다. '더 뉴 K8'은 신차 수준의 변경과 상품성 강화를 이뤄낸 모델"이라며 "'더 뉴 K8'은 준대형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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