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태권도 남자 80㎏급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메달을 노렸던 서건우(한국체대)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서건우는 9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에디 흐르니치(덴마크)에게 0-2(2-15 8-11)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 태권도 남자 80kg급에서 아깝게 4위에 그치며 메달을 따지 못한 서건우. /사진=대한태권도협회 SNS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상대로 판정을 번복시킨 끝에 힘들게 첫 관문을 넘어선 서건우는, 8강전에서 엔히키 마르케스 페르난지스(브라질)를 꺾고 4강에 올라 메달로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에게 1-2(4-2 9-13 8-12)로 져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서건우는 27위 흐르니치에게 첫 라운드를 너무 쉽게 내주고 말았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흐르니치의 몸통 공격에 3연속 당하며 리드를 뺏겼고 계속 유효타를 허용해 점수 차가 커졌다.

2라운드에서는 서건우가 반격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주도권은 계속 흐르니치가 잡아나갔다. 만회를 하지 못한 서건우는 2라운드도 내주면서 아쉽게 메달을 놓치고 최종 4위에 그쳤다.

한국 태권도는 남자 58kg급 박태준, 여자 57kg급 김유진이 내리 금메달을 따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으나 서건우가 메달 획득 행진에 동참하지 못했다. 

이제 한국 태권도는 이다빈이 10일 여자 67kg 이상급에 출전해 마지막 메달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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