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아파트 브랜드 '린(Lynn)' 리뉴얼
HL·금호·반도 등 신규 브랜드 출시 잇따라
청약시장 반응도 긍정적…첫 선 단지 기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택 브랜드 교체 및 리뉴얼 등 ‘새 단장’ 붐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바람에 수요자들 역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양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미건설 '린', 금호건설 '아테라', 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 HL디앤아이한라 '에피트'./사진=각 사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 1일 아파트 브랜드 ‘린(Lynn)'의 리뉴얼 디자인을 공개했다.

린은 한자 ‘이웃 린(隣)’에서 의미를 가져온 브랜드로 2006년 도입됐다.

리뉴얼된 린은 ‘순수함’을 아이덴티티로 설정했다.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춰 로고 글자체도 간결하고 명료하게 다듬었다. 커뮤니티를 의미하는 C자형 원은 주황색 온점으로 바뀌었다. 새 슬로거은 삶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 마음 놓고 기댈 수 있는 집이라는 의미의 ‘린 온 미(Lean on me, 나에게 기대세요)’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린은 주거의 본질적 기능을 추구하며 입주민들에게 본연의 삶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시장의 변화에 한 발 앞서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중견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규 주거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하이엔드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HL디앤아이한라는 기존 사용하던 주거 브랜드 ‘비발디’ 대신 신규 브랜드 ‘에피트(EFETE)'를 론칭했다. 에피트는 ’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를 담은 ’Everyone's Favorite, Complete'의 조어다. HL디앤아이한라가 대표 주거 브랜드를 변경한 건 27년 만이다.

이후 5월에는 금호건설이 기존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신하는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ARTERA)'를 공개했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시대(ERA)'를 조합한 단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금호건설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 건 20여년 만이다.

같은 달 반도건설은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KAIVE UBORA)'를 공개했다. 카이브 유보라의 카이브는 다양한(‘K’ind)·존경스러운(‘A’dmirable)·가치있는(‘V’aluable)·탁월한(‘E’xcellent) 등 반도건설이 고객에게 전하는 핵심 가치가 조합된 네이밍이다. 지난 2006년 유보라 론칭 이후 반도건설이 18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다.

간판을 바꾼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수요자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반도건설 카이브 유보라가 처음 적용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 총 1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93명이 몰려 평균 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일에는 금호건설 아테라가 적용된 ‘고양 장항 아테라’와 ‘검단아테라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각각 30.7대 1, 17대 1의 경쟁률로 흥행했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총 306가구 모집에 9398명이, 검단아테라자이는 300가구 모집에 509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앞으로 신규 브랜드를 적용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일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8일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했다.

경기 이천시 일대에 들어서는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우미건설은 리뉴얼된 린을 첫 적용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오는 9월 분양한다.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는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 최고 42층, 5개 동, 총 90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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