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친 뒤 습도 더해져, ‘체감 35도’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이번 주말도 폭염이 이어지겠다. 가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겠지만,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낮 최고 기온을 30∼35도로 전망했다. 평년 기온 28∼32도보다 높다.

오전부터 전라권·경남서부내륙·제주도에,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북서부내륙에 소나기가 예보됐다.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북부내륙, 충남권은 1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 특히 기온에 습도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인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서 당분간 35도 내외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해안과 도심 지역 중심으로 열대야도 이어진다. 열대야는 밤새(오후 6시 1분∼다음날 오전 9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일요일인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겠다.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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