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태권도 여자 간판 이다빈(서울시청)이 올림픽 두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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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여자 67㎏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다빈. /사진=대한태권도협회 공식 SNS |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은메달을 땄던 이다빈은 이번에 동메달을 보탰다. 한국 태권도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메달 2개 이상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개·동 1개)과 이대훈(은 1개·동 1개), 그리고 이다빈 뿐이다.
앞서 4강전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0-2(3-3 5-9)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다빈은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놓쳤지만 끝까지 투지를 발휘해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브란들과 라운드 점수 1-1로 맞선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완벽한 뒤돌려차기로 승기를 잡았다. 종료 30초를 남겨두고는 뒤후려차기로 브란들의 머리 보호구를 벗겨낼 정도로 압도적 경기력을 보였다.
이다빈의 동메달로 한국 태권도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남자 58㎏급 박태준과 여자 57㎏급 김유진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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