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남서부 접경지서 닷새째 전투 중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군이 러시아 본토로 진격해 군사작전 중인 것을 10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6일 접경지인 러시아 쿠르스크주(州)로 진격해 교전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미디어펜 DB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오늘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이 최전선 상황, 그리고 침략자의 영토로 전쟁을 밀어내기 위한 우리의 행동에 대해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를 회복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며 침략자에게 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침략자의 영토’ 언급은 러시아 본토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8일에도 “러시아가 우리 영토에 전쟁을 몰고 왔으니 그들도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느껴봐야 한다”고 우회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남서부 접경지에서 닷새째 전투 중이다. 러시아는 쿠르스크, 벨고로드, 브랸스크 등지에 대테러 작전체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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