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한 설영우가 2경기 출전 만에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설영우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비파자르와 2024-2025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 설영우가 선제골로 즈베즈다 데뷔골을 신고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데뷔골과 황인범의 풀타임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 시즌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추카리츠키와 승점 10점으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즈베즈다가 앞섰다.

설영우의 한 방으로 즈베즈다가 기선제압을 했다. 지난 4일 3라운드 텍스틸라츠 오드자치전에서 데뷔 출전했던 설영우는 이날 두 번째 출전에서 선제골도 넣고 풀타임 뛰면서 팀의 대승에 앞장섰다.

전반 9분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크로스를 보냈는데 상대 수비 맞고 흘렀다. 네마냐 스토이치가 볼을 잡아 설영우에게 패스하자 설영우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기습적으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낮게 깔려간 볼이 원바운드되며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 황인범(왼쪽)이 즈베즈다의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동료들과 함께 기뻐히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설영우의 데뷔골로 전반을 1-0으로 앞서며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6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다시 공세를 끌어올린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티미 엘스닉과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골이 잇따라 터져 3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인범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즈베즈다의 중원을 지키며 공격을 조율해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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