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일제히 이스라엘 비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민들의 마지막 대피소 역할을 하는 학교까지 지속적으로 폭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 지난 8일 폭격에 무너진 가자지구 학교./사진=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한 학교 건물을 공격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9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 테러리스트 최소 19명이 제거됐다"며 다른 주장을 내놨다.

이에 국제사회는 일제히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숀 세이벳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반복해왔지만, 민간인이 계속해서 죽거나 다치고 있다"면서 "이것은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엑스(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폭격을 가리켜 "이런 학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가자지구 내에서 최소 21개의 학교 건물이 공격받아 사망자 수백명이 나왔다. 현재 가자지구 주민 다수는 전쟁통 속에서 대피소로 바뀐 학교 교실이나 복도, 운동장에 텐트를 치고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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