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성승민(한국체대)이 한국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성승민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 결승에서 총점 1441점을 기록해 18명의 출전 선수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성승민은 여자 근대5종 대한민국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근대5종 여자 대한민국 동메달 쾌거를 이룬 성승민. /사진=국제근대5종연맹 공식 SNS


한국 근대5종은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시청)가 사상 첫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 성승민이 2번째 메달이자 여자부 첫 메달 낭보를 전했다.

준결승에서 A조 4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오른 성승민은 이날 첫 종목인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포인트를 확보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첫 경기에서 패하며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수영에서 분전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288점을 추가, 중간 순위 3위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레이저 런(크로스컨트리+사격)에서 성승민은 3번째로 출발해 첫 사격에서 2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러닝에서 추월당해 3위가 됐다. 끝까지 그대로 순위를 유지해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경기도청)는 총점 1410점으로 8위에 올랐다.

헝가리의 미첼레 굴야스가 1461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엘로디 클루벨(프랑스·1452점)이 은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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