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기업 1MDB의 비리 의혹에 대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FBI가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연루된 1MDB 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MDB와 관련된 자금 세탁 의혹에 대해 FBI가 조사에 나섰지만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스위스 법무부는 1MDB의자금 세탁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나집 총리가 국내외 자본을 유치해 경제개발 사업을 벌이려고 2009년 설립한 1MDB는 비자금 조성 등에 간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3년 총선을 앞두고 1MDB와 관련된 중동 국부펀드의 스위스 은행 계좌 등을 통해 나집 총리 계좌에 26억 링깃(한화 약 7300억원)이 입금된 사실이 말레이시아 사정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지난 8월 현지 반부패위원회가 이 자금이 기부금이라고 발표했지만 의혹은 증폭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