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9월 열리는 여자 U-20(20세 이하) 월드컵에 나설 대표선수들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다음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청소년 대표팀 최종 명단을 12일 발표했다.
21명 엔트리에는 주장 전유경을 비롯해 작년 여자 월드컵에 참가했던 배예빈 등 올해 3월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츨전 멤버 13명이 포함됐다. 여기에 아시안컵 이후 실시한 국내 소집훈련과 미국 원정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8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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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미국 원정 친선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여자 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
2004년과 2005년생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2006년생 고교선수 3명도 선발됐다. 해외파는 미국 예일대 소속 수비수 장서윤이 유일하다.
박윤정 여자 U-20 대표팀 감독은 "그동안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며 "이번 U-20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35세인 박윤정 감독은 역대 FIFA 주관 대회에 참가한 각급 한국 대표팀 감독 중에서는 최연소다.
대표선수단은 12일 경북 구미에 소집됐고 17일까지 훈련한 뒤 19일 결전지 콜롬비아로 출국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 속해 9월 2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전을 시작으로, 5일 오전 10시 베네수엘라, 8일 오전 5시 독일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다.
2년마다 개최되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대회까지는 16개팀으로 본선을 치렀지만, 이번 대회부터는 남자 U-20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24개팀이 참가한다.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팀까지 16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U-20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해 통산 7번째 U-20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의 여자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소연, 이민아, 김혜리 등이 활약한 2010년 대회 3위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22년 코스타리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1승 2패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 2024 FIFA 여자 U-20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 (21명)
▲ GK : 우서빈(위덕대), 정다희(충남인터넷고), 조어진(울산과학대)
▲ DF : 김규연, 양다민(이상 울산과학대), 엄민경, 정유진(이상 위덕대) 장서윤(예일대), 최은형(고려대) 남승은(오산정보고)
▲ MF : 강은영, 김지현(이상 대덕대), 김신지, 배예빈(이상 위덕대), 최한빈, 홍채빈(이상 고려대)
▲ FW : 박수정, 천세화(이상 울산과학대), 전유경(위덕대), 정다빈(고려대), 조혜영(광양여고)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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