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럽 무대로 진출해 성장하고 있는 미드필더 권혁규가 소속팀인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FC를 떠나 같은 리그의 히버니언FC로 임대 이적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히버니언 구단은 14일(한국시간) 권혁규를 셀틱으로부터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 1년이다.

   
▲ 셀틱을 떠나 히버니언으로 임대 이적한 권혁규. /사진=히버니언 홈페이지


지난해 여름 셀틱과 5년 계약하며 유럽 무대로 향한 권혁규는 셀틱에서는 공식 데뷔 기회를 얻지 못하고 올해 1월 세인트 미렌으로 임대돼 뛰었다. 권혁규는 세인트 미렌에서 총 9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종료 후 셀틱으로 복귀했다.

셀틱에서 프리시즌을 보내며 새 시즌 준비를 하던 권혁규는 주전으로 자리잡기가 쉽지 않자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히버니언으로 옮겨 한 시즌 더 임대 생활을 하게 됐다.

히버니언의 데이비드 그레이 감독은 "권혁규는 6번과 8번에서 뛸 수 있는 미드필더다. 팀에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다. 매우 투쟁적이며 볼을 다루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지난 시즌 세인트 미렌에서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그를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고 권혁규의 합류를 반겼다.

   
▲ 셀틱을 떠나 히버니언으로 임대 이적한 권혁규. /사진=히버니언 홈페이지


히버니언은 최근 개막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2라운드까지 2패를 기록하며 아직 승점을 얻지 못한 채 12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러 있다.

셀틱에는 지난 시즌까지 권혁규와 오현규, 양현준 등 3명의 한국인 선수가 소속돼 있었다. 하지만 오현규가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를 얻기 위해 지난달 벨기에의 KRC헹크로 이적했고, 권혁규가 다시 임대를 떠남에 따라 '한국인 트리오'가 뿔뿔이 흩어져 양현준만 셀틱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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