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 건설에 온 힘…후손들 합당한 예우에 최선"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 86명을 만나 "우리는 선조들로부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을 물려받았다"며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순국선열유족회 24명, 독립유공자후손 장학생 17명, 해외독립유공자 후손 34명, 특별초청인사 11명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꿈꿔 왔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고, 또 북한의 침략에 맞서 자유를 지켰던 영웅들이 있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고 조국의 번영을 이끌었던 위대한 지도자와 국민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 대통령(사진 왼쪽)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 입장하며 이동일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4.8.14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통령은 이날 "우리 미래 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토대를 만들겠다"며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힘차게 미래로 나아갈 대한민국의 여정에 늘 함께해 주시고, 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 살고 계신 독립유공자 후손 33분께서 오셨는데, 어느 자리에 계시지요? 감사합니다"며 "먼길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좌중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윤대통령은 "순국선열유족회 이동일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선수도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며 "허미미 선수는 독립유공자이신 고 허석 선생님의 5대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또 독립유공자 후손이신 김호연 빙그레 회장님,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님, 고 유일한 박사님의 손녀이신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님께서도 오셨다"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으로 과학기술 발전에 앞장서고 계신 고 한기학 선생의 후손이신 한민구 이사장님께서도 오셨다, 감사합니다"라고 한사람 한사람씩 호명하며 소개했다.

또한 윤대통령은 "그리고 우리가 학생 때에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한 사람이면 모를 수 없는 우리의 저항시인, 독립 의지를 드높인 저항시인인 이육사 선생님 다 아시죠? 이육사 선생님의 외동딸인 이옥비님께서도 이렇게 오셨다"면서 좌중의 박수를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윤대통령은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는 독립운동가 선조들의 뒤를 이어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는 미래세대 청년들도 함께했다"며 "국가보훈부 협약기업을 통해 장학지원을 받고 있는 대학생 후손들, 그리고 독립운동의 대를 이어 유공자를 배출한 보훈 명문가의 후손들"이라며 소개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