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문인증기관 SGS 통해 재활용 원료 100% 사용 인증 획득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적 사양 충족
[미디어펜=박준모 기자]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에서 생산되는 동(구리) 제품이 재활용 원료 100%를 사용해 생산되는 제품임을 전문인증기관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를 통해 인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 고려아연이 SGS를 통해 받은 인증서./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다른 동 제련소와 달리 생산되는 동을 모두 재활용원료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아연과 연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과 폐전자제품의 PCB(인쇄회로기판) 등에서 리사이클을 통해 동을 만들고 있다. 

재활용 원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동정광을 원료로 활용하는 것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시장에서 요구되는 친환경적 사양을 충족시킬 수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그동안 구두 또는 실제 확인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설명을 이번 인증을 통해 증명할 수 있게 됐다”며 “고려아연 재활용 동이 타사 대비 갖고 있는 장점을 좀 더 객관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 동(구리) 생산 설비 증설을 2025년 상반기 내로 완료할 계획이다. 증설을 통해 생산하게 되는 동 제품 역시 전부 자원순환 또는 폐기물을 통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코퍼 마크(Copper Mark) 이니셔티브 가입도 추진 중이다. 동 원재료의 채굴부터 제품 생산·판매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윤리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입증하는 인증으로, 공급망 관리가 주요 내용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SGS 인증을 통해 중장기적인 판매를 비롯해 앞으로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화에 따라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리사이클링 제품 인증 외에도 친환경 제련소로 거듭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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