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56억원, 영업이익 330억원 달성...하반기 이익 더 커질 듯
반도체 턴어라운드 수혜...콘텐츠 제작사 등 새 성장동력 확보에도 적극
[미디어펜=문수호 기자]코스닥 상장기업인 KX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자회사인 KX하이텍이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호조를 보였고, 계열 골프장들도 어려운 영업환경속에서도 안정적인 이익을 달성한 것이 KX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 개선 이유로 꼽힌다.    

KX이노베이션은 연결실적 기준 2024년 상반기 중 매출액 1956억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9억 원(4.8%), 영업이익은 59억 원(2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6.9%로 견조해 연간으로도 큰 폭의 실적호전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KX그룹의 지주회사격인 KX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월부터 수도권 최대 대중형 골프장인 클럽72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인기골프장으로 꼽히는 신라CC, 파주CC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KX하이텍도 반도체 경기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실적호조를 보이고 있다. KX하이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로 반도체 케리어 등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KX이노베이션은 고유 사업영역인 방송송출부문에서는 방송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리얼TV를 인수하는 등 채널을 늘리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방송 프로그램 전문제작업체인 KX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콘텐츠 시장에 진입했다. 

KX엔터테인먼트는 ‘신상출시 편스토랑’ 제작사로 유명하고, 매니지먼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X엔터테인먼트에는 류수영, 오지호, 박솔미, 이시원, 김병현, 이대은 등 30여명의 연예인과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KX그룹은 이 외에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레저부문의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베트남 후에 지역에 36홀 골프장과 호텔, 고급빌라 등이 들어서는 종합리조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후에성 마스터플랜에 대해 베트남 중앙정부의 승인을 얻은 후 착공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착공, 2027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찬수 KX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올해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과 함께 KX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현재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KX이노베이션은 방송송출·채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지배회사로 주요 계열사에는 반도체/SSD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KX하이텍, 네트워크 보안 업체 KX넥스지, 셋톱박스 업체 KX인텍과 여주 신라CC, 파주CC 등 레저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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