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웨덴한국문화원, 17일 스톡홀름 외 지역서 처음으로 열어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K-팝을 필두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최근 북유럽의 중심 국가인 스웨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에서의 높은 관심도 이유지만, 무엇보다도 스웨덴 현지에서는 북유럽 유일의 현지 한국문화원의 역할이 크다는 게 큰 이유로 꼽힌다.

그런 가운데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 위치한 레다 스텐(Röda Sten) 공원에서 한국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야외 행사가 열린다. 오는 17일 토요일,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원장 이경재)은 현지 영화축제기관 빅크라우드 팩토리(Big Crowd Factory)와 협력해 '2024 한국 영화의 밤(Korean Night Gothenburg: Open Air Cinema)'을 저녁 6시부터 당일 자정 까지 주최한다.
 
   
▲ 17일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서 한국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야외 행사가 열린다./사지=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행사는 한국 영화의 매력을 예테보리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 등이 어우러진다. 오후 6시부터 한국 K-팝 DJ의 라이브 음악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스웨덴 현지 K-팝 커버댄스 그룹의 축하 공연 및 가야금 공연 한국의 전통 놀이인 제기차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현장에서는 한국 음식에 영감을 받은 다양한 푸드트럭 등도 운영될 계획이다. 밤 10시 경에는 특별히 선정된 한국 영화 '부산행'이 상영될 예정이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2023년 5월 스톡홀름에 북유럽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으로, 이번 행사는 수도 스톡홀름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높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예테보리 시민들은 별빛 아래에서 영화와 음악,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저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경재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한국 영화를 예테보리 시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쁘고, 특히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는 첫 공식 행사라 기대감이 크다”고 말하며 “많은 예테보리 시민 분들이 함께해 이 특별한 밤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영화의 밤’ 행사는 올해 예테보리를 시작으로 매년 스웨덴 내 다양한 도시들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으로, 스톡홀름 뿐 아니라 스웨덴 곳곳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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