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뉴욕 양키스 간판 홈런타자 애런 저지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역대 최소경기 300홈런을 달성했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앞선 타석에서 삼진 2개와 볼넷, 2루타를 기록하고 있던 저지는 양키스가 6-2로 리드한 8회초 1사 1, 2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채드 쿨을 상대로 4구째 싱커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 애런 저지가 통산 300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이 홈런은 시즌 43호로 아메리칸리그 및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또한 개인 통산 300홈런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출전 955번째 경기 만에 300개의 홈런을 날린 저지는 랄프 카이너가 갖고 있던 최소 경기 300홈런(1087경기) 기록을 132경기나 앞당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런 추세라면 저지는 최소 경기 400홈런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최소 경기 400홈런 기록은 마크 맥과이어의 1412경기다.

양키스는 이날 저지 외에 후안 소토(34호), 오스틴 웰스(9호)도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앞세워 10-2로 대승을 거뒀다 .소토는 전날 경기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데 이어 이날도 홈런을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