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드디어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광복절에 나온 대기록이다..

김도영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 김도영이 키움전 5회 시즌 3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30-30을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두번째 타석까지는 부진했다. 김도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투수 헤이수스에게 삼진을 당했고, 3회초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병살타를 쳤다.

KIA가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헤이수스의 초구 직구(시속 148km)를 받아쳐 고척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날린 후 8경기만에 나온 시즌 30호포였다. 이미 시즌 33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이로써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며, 타이거즈 소속 선수로는 1997년 이종범과 1999년 홍현우에 이은 세 번째다. 

   
▲ 김도영이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김도영의 30-30이 더욱 가치있는 것은 KBO리그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이날이 만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였고, 시즌 111경기 만에 30-30을 달성했다. 이는 박재홍이 갖고 있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30-30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고, 에릭 테임즈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 30-30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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