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 있다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5./사진=연합뉴스


박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민주당이 해병대원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면서 "그러나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우자는 것이지 정쟁을 하자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절대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특검은 필요하다고 하면서 특검안은 내놓지 않고 야당이 내놓은 안은 무조건 반대하는 행태야 말로 모든 것을 정쟁으로 몰아가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도 특검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서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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