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17세 고교 3년생' 미드필더 윤도영이 준프로 계약 7개월 만에 정식 프로 선수가 됐다.
대전 구단은 16일 윤도영과 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전 구단 산하 18세 이하(U-18) 유스팀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던 윤도영은 7개월 만에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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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영이 준프로가 된 지 7개월 만에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공식 SNS |
대전이 준프로 계약 기간 중 프로 계약을 맺은 선수는 윤도영이 구단 사상 처음이다.
앞서 윤도영과 동갑내기인 강원FC의 공격수 양민혁이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6개월 만인 올해 6월 프로 계약으로 전환한 바 있다. 양민혁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했고,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도영은 지난 2019년 대전 U-15(15세 이하) 팀에 입단, 2021시즌 3관왕 달성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일찍 재능을 뽐냈다. 이어 충남기계공고 소속으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대표선수로 활약했다.
윤도영은 올해 K리그에 데뷔하자마자 성인 무대에서도 제 몫을 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14라운드 울산 HD와 경기에서 만 17세 6개월 27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16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며 데뷔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18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는 송창석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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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도영이 준프로가 된 지 7개월 만에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했다. /사진=대전하나시티즌 공식 SNS |
윤도영은 26라운드까지 팀 내 도움 3위, 키패스 5위에 오르는 등 확실하게 존재감을 드러내 프로 계약까지 이끌어냈다.
윤도영은 구단을 통해 "정식 프로 선수가 된 만큼 경기장에서 팬들이 만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이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 또한, 유스 동료 및 후배들이 더 많이 프로에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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