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직후 크게 벌어졌던 우선주와 보통주의 주가 격차가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우선주-보통주간 평균 주가 괴리율은 지난 17일 97.19%로 집계됐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기 직전인 지난 6월12일 이 수치는 99.43% 수준이었다. 지난 6월15일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변경되면서 일부 우선주가 급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때문에 우선주-보통주의 주가 괴리율은 1개월 후인 7월15일 121.78%까지 증가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괴리율이 높을수록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비싸다는 의미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는 100개사의 우선주 118종목이 상장돼 있다. 이들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36조9441억원으로 보통주 시가총액의 8.63%를 차지한다. 118종목의 우선주 가운데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높은 종목은 29개로, 이들의 평균 주가 괴리율은 278.53%에 달했다.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신원(1,378.39%), SK네트웍스(828.07%), 남선알미늄(788.1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