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풀타임 뛰며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의 2골과 해리 케인의 마무리골로 포칼컵 1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울름의 도나우 경기장에서 2024-2025 DFB 포칼컵 1라운드로 울름(2부리그)을 맞아 4-0으로 이겼다.

   
▲ 김민재가 공격에 가담해 헤더슛을 시도하고 있다.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분데스리가 개막 전 치러진 시즌 첫 공식전에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뮌헨은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을 벤치에 앉힌 채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로 공격진을 꾸렸다. 

예상대로 뮌헨의 압도적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됐고, 이른 시즌 선제골도 나왔다. 전반 1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뮐러가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밀어넣어 리드를 안겼다.

불과 3분 뒤 뭘리가 또 골을 뽑아냈는데, 김민재가 출발점이 됐다. 김민재가 길게 차준 롱패스를 그나브리가 수비 라인을 깨며 들어가 잡았다. 그나브리는 반대편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뮐러에게 크로스를 보냈고, 뭘러가 발을 갖다대 골로 마무리했다.

뮌헨이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자 울름이 만회를 위해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버티고 있는 뮌헨 수비를 뚫기는 쉽지 않았다. 

김민재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면서 예리한 패스를 전방으로 보내기도 하고, 코너킥 상황에서는 공격에 가담해 헤더골을 노리기도 했다.

추가골이 잘 터지지 않자 뮌헨은 후반 18분 무시알라와 텔을 빼고 해리 케인, 킹슬리 코망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이후 이번 시즌 새로 영입한 마이클 올리세와 주앙 팔리냐를 투입해 뛸 기회를 줬다.

   
▲ 케인(오른쪽)이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린 뒤 뮐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뮐러는 전반 2골을 넣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교체 멤버들이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올리세가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문전으로 보낸 공을 뛰어들어간 코망이 골로 연결했다.

승리가 결정난 상황에서 뮌헨이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보탰다. 뮐러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골로 마무리해 4골 차를 만들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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