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라던 가상화폐 산업서 수입 거두자 입장 선회
[미디어펜=최인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을 수십억 원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가 공직자 후보 재산을 공개한 것을 미 NBC와 CBS 방송 등이 16일(현지시간) 인용보도한 것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약 13억5000만 원에서 67억70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 지갑과 가상 이더리움 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트럼프 후보는 대체불가토큰(NFT) 라이선스 계약으로 97억5000만 원 상당의 수입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이틀째 행사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거즈를 댄 채 등장했다.(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트럼프 후보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사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으나, 최근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27일 가상화폐 업계의 대규모 행사인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금 행사에 참석해 “가상화폐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후보가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변화한 이유로는 그가 본인 이미지로 만들어진 NFT상품을 선호했고, 이를 통해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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