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소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무려 10언더파를 쳤다. 윤이나는 9타나 줄였다.
배소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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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 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른 배소현.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10타를 줄인 배소현은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최가빈, 서어진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공동 74위로 컷오프를 걱정하던 위치에서 73계단이나 수직상승했다.
배소현의 10언더파는 코스 레코드를 2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4년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나온 허윤경의 8언더파다. 또한 배소현의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10번 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배소현은 전반에 버디 6개를 낚았고 후반에 버디 4개를 보탰다.
지난 5월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대회였던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배소현은 약 3개월 만에 신설 대회에서 2승째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최가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선두를 지키긴 했지만 배소현과 이날 6언더파를 적어낸 서어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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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로 점프한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
윤이나의 이날 샷 감각도 배소현에 버금갔다. 1라운드에서 배소현과 나란히 공동 74위로 부진했던 윤이나는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로 9타를 줄였다. 윤이나는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70계단 점프했다.
나란히 시즌 3승을 올린 이예원과 박현경이 윤이나와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 윤이나의 기세에 눌린 듯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다. 이예원은 1타만 줄여 공동 23위(7언더파), 박현경은 2타를 줄여 공동 31위(6언더파)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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