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더불어민주당이 18일 수석 최고위원으로 ‘친명’ 김민석 후보를 선출했다.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강성 당원들로부터 반발을 샀던 정봉주 후보는 역풍을 맞아 지도부 승선에 실패했다.
친명계와 거리감을 나타냈던 정 의원이 탈락함으로써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친명일색’으로 출범하게 됐다. 이에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일대오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개최하고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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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연임이 확정된 이재명 신임 당대표와 새 최고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병주·전현희 최고위원, 이재명 당대표, 김민석·한준호·이언주 최고위원. 2024.8.18/사진=연합뉴스 |
최고위원에는 총 8명의 후보가 도전했고, 5명의 후보가 지도부 일원으로 선출됐다.
민주당은 앞서 진행된 17차례의 지역 순회 경선과 이날 진행된 권리당원 ARS 투표, 대의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석 최고위원으로 김민석(18.24%) 후보를 선출했다.
이어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5%) 후보 순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최고위원에 합류했다. 정봉주(11.70%), 민형배(9.05%), 강선우(5.62%)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선거 초반 앞섰던 정 후보는 최근 ‘명팔이’ 발언으로 친명계와 거리감을 두는 차별화 전략을 보였으나, ‘역풍’을 극복하지 못해 6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국민권익위원회 간부 사망 사건을 두고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 발언을 한 전현희 후보와, MBC 기자 출신으로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에 맞설 적임자를 강조한 한준호 후보는 역전에 성공해 지도부에 안착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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