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5‧헨트)이 벨기에를 떠나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것 같다. 이적설 보도에 이어 스스로 이적을 인정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렸다.
벨기에와 튀르키예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홍현석의 이적료가 450만 유로(약 67억원)라고 구체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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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헨트에서 활약한 홍현석이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할 전망이다. /사진=헨트 SNS |
지난 2022년 벨기에의 헨트에 입단한 홍현석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헨트에서 주전으로 자리잡고 실력 발휘를 한 홍현석의 계약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최근 그의 이적설이 나돌기 시작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 등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보도가 있었다.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설에 대해서는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왕 이적한다면 튀르키예보다는 빅리그로 향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었다. 홍현석의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을 추진한 에이전트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홍현석은 이날 자신의 SNS에 "제가 가고 싶어서 가자고 한 겁니다 에이전트 형은 가지 말자고 한 분입니다"라고 쓴 글을 게시했다.
홍현석은 비판 받는 에이전트를 위해 해명을 한 것이지만, 이는 트라브존스포르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홍현석의 이적은 공식 발표를 앞둔 것으로 보인다.
홍현석이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면 한국 선수로는 이을용, 석현준에 이어 세 번째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게 된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튀르키예 리그에서 7차례 우승한 팀이다.
오스트리아의 유니오즈와 린츠를 거쳐 2022년 헨트에 입단한 홍현석은 첫 시즌부터 54경기 출전해 9골 9도움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안착했다. 2023-24시즌에는 41경기 출전해 7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홍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A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도 출전하는 등 A매치 12경기를 뛰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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