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서울시가 남산 곤돌라의 우선시공분 착공으로 첫 삽을 떴다. 정식 착공식은 내달 열린다.

   
▲ 남산 곤돌라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를 운행한다. 편도 이동에는 약 3분이 걸린다.

현재 하부승강장이 들어설 예정인 예장공원 내 이회영기념관을 철거하는 등 본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사전 작업 중이다. 이회영기념관은 종로구 사직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승강장은 예장공원 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515.3㎡) 하부승강장과 남산 정상부에 마련된 지상 1층(599㎡) 상부승강장 등 2곳이 설치된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가량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곤돌라 조성은 설계, 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 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동시에,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공사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를 마치는 11월께 본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이후 2025년 11월 공사를 마치고 3개월간 시운전을 거쳐 2026년 봄 쯤 남산 곤돌라를 개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시는 곤돌라를 통해 시민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산 곤돌라는 오세훈 시장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과 박원순 전 시장 때인 2016년에도 추진됐지만, 환경단체의 반대와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와 얽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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