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국의 노벨 과학상 수장자 양성 강조하면서 시작
올해 대상 수장자는 해바라기 발전판팀…무동력 패널 기울기 조정 제안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그룹은 지난 16일 충주에 위치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 캠퍼스에서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 16일 열린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왼쪽)가 대상 수상자인 함성준, 김정헌우에게 상패를 시상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2011년 이래 올해까지 13회째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등학생 과학경진 대회다.

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주제는 지난해와 같은 ‘세이빙 디 어스(Saving the Earth) :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였다. 최근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관심도를 반영하듯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86팀(1172명)이 참가했다.

대상은 ‘태양광패널이 받는 열의 비대칭성을 활용해 동력 없이 기체의 부피 팽창을 이용한 무동력 각도조정 장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해바라기 발전판팀(경기북과학고 김정헌, 함성준 학생, 지도교사 이용호)이 수상했다. 

해바라기 발전판팀은 태양광 발전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기체의 부피 팽창을 활용하여 무동력으로 태양광 패널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금상은 ‘버려지는 패각을 활용해 우천시 도로 차선의 광도 향상’을 연구한 어두운 빗길 그대에게만 보이는 한줄기의 빛팀(경산과학고 조민철, 최영준 학생, 지도교사 이황기)과 ‘작고 편리한 휴대용 풍력발전기’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천상천하 바람개비팀(세명컴퓨터고 박상훈, 박하선 학생, 지도교사 이덕주)이 수상했다.

시상자 대표를 맡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모든 사람들의 다양한 꿈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 미래 과학 인재 발굴 및 육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회에 걸친 대회 수상자의 대부분은 국내·외 유수의 대학에 진학해 생명과학,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미래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향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절반 이상은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