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돼 큰 우려를 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첫 검진 결과에서는 다행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태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병원 검진을 받은 김하성의 어깨 상태에 대해 전했다.

   
▲ 베이스를 잘못 짚어 어깨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한 김하성. 초반 검진 결과는 심각하지 않지만 상태를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실트 감독은 "현재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진 결과를 판독하는 중이다. 일단 초반 검진 결과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트 감독은 "지금까지 검진 결과는 다행스럽지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어깨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첫 검진 결과로는 김하성이 일단 수술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정도 부상이 심한지,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인지,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등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추가적인 검진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3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한 다음 상대 투수 브래들리 블레이락의 견제구 때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베이스를 잘못 짚어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은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고, 덕아웃에 들어와서는 헬멧을 집어던지며 화를 내 부상이 심상찮은 것처럼 보였다.

김하성은 이날 미네소타전에 결장했다. 김하성 대신 타일러 웨이드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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