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빚 1896조 '역대 최대'
2024-08-20 17:22:07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2분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빚으로 투자)의 영향으로 전체 가계 빚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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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은 1780조원으로 전 분기 말(1766조4000억원)보다 13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92조7000억원)이 16조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687조2000억원)은 2조5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석 달 사이 17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 규모도 1000억원 커졌다. 반면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경우 같은 기간 가계대출이 3조9000억원 줄었다.
2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은 116조2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3000억원 불었다.
2분기 가계신용 가운데 판매신용 잔액은 116조2000억원으로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 위주로 3000억원 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