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이 만회골을 어시스트하고, 설영우가 풀타임을 뛰는 등 '코리안 듀오'의 활약에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즈베즈다는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1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오는 29일 열리는 홈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UCL 본선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황인범. 하지만 소속팀 즈베즈다는 1-2로 패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즈베즈다 중원의 핵인 황인범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풀백 설영우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전반에는 두 팀 모두 한 차례씩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반 37분 보되의 쇼볼드가 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44분 즈베즈다는 은디아예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0-0으로 맞은 후반, 보되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비요르투프트가 헤더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7분에는 마타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마타의 득점 때 설영우가 막지 못해 슛 찬스를 허용한 것은 아쉬웠다.

후반 30분 즈베즈다의 추격골이 나왔는데, 황인범의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미모비치가 밀어넣어 한 골 만회했다.

황인범의 시즌 5호 도움이었다. 황인범은 정규리그 포함 이번 시즌 팀이 치른 6경기에 모두 출전해 벌써 5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즈베즈다는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으나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