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 목적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있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유상증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주식 발행이 약세를 보인 모습이다.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은 일제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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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주식 발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 목적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있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유상증자가 크게 줄어들면서 주식 발행이 약세를 보인 모습이다.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은 일제히 증가세를 이어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7월 중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1조 6145억원으로 전달 대비 약 7.5%(1조 5095억원) 증가했다. 주식이 1조 5109억원, 회사채가 20조 1036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주식 발행규모는 1조 5109억원(14건)으로 전달 1조 7366억원(27건) 대비 약 13.0%(2257억원) 감소했다. 대규모 유상증자의 부재로 전달보다 발행규모가 감소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7월 유상증자는 6건 2838억원으로 전달 1조 3343억원(11건) 대비 약 78.7%(1조 505억원)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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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기업직접금융 실적./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IPO는 1조 2271억원(8건)으로 전월 4023억원(16건) 대비 약 205.0%(8248억원) 폭증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가 2건(시프트업, 산일전기) 성사되고, 코스닥 IPO 규모도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회사채는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달 18조 3684억원 대비 약 9.4%(1조 7352억원) 증가한 20조 1036억원을 기록했다. 일반회사채가 3조 1790억원(43건)으로 전월 3조 5700억원(41건) 대비 약 11.0%(3910억원) 감소했고, 금융채가 16조 3374억원(234건)으로 전월 13조 3942억원(185건) 대비 약 22.0%(2조 9432억원) 급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달 1조 4042억원(123건) 대비 58.2%(8170억원) 급감한 5872억원(57건)에 그쳤다.
CP·단기채 총 발행액은 115조 5230억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약 10.3%(10조 8332억원) 증가했다. CP가 40조 6137억원, 단기사채가 74조 9093억원으로 전달보다 각각 28.1% 2.6% 성장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9조 8151억원으로 전월 말 658조 1434억원 대비 약 0.3%(1조 6717억원) 불어났다. CP 잔액도 189조 4410억원으로 전월 말 185조 6471억원 대비 약 2.0%(3조 7939억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단기채 잔액은 65조 1147억원으로 전월 말 67조 6851억원 대비 약 3.8%(2조 5704억원) 감소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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