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해외 증권투자 증가의 영향으로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두 분기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직접 투자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었으나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업종에서 해외 투자가 재개되면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해외 증권투자는 지분증권을 중심으로 279억달러 증가했다. 해외 주식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나스닥(+8.3%) 등 주요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다.

2분기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36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분기 말(1조5415억달러)보다 48억달러 감소한 규모다. 

직접투자는 원화 약세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지분투자(-51억달러)를 중심으로 53억달러 줄었다.

반면 증권투자는 전 분기 대비 2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87억달러)에도 지분증권 투자가 확대(+89억달러)됐기 때문이다.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8585억달러로, 전 분기 말(8310억달러)보다 275억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