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홈런 페이스가 무섭다. 3경기 연속,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60홈런 이상을 바라보게 됐다. 

저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4회말 터뜨린 솔로홈런이었다.

   
▲ 시즌 48호 홈런을 날린 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이로써 저지는 이번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에서 모두 홈런을 날렸고, 22일에는 홈런 두 방으로 3경기서 4차례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시즌 48홈런을 기록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왕과 MLB 전체 홈런 1위를 예약했다.

앞으로 관심사는 저지가 얼마나 더 홈런을 쳐 몇 개까지 홈런 수를 늘리느냐에 쏠리게 됐다. 이런 기세가 이어진다면 두번째 60홈런 돌파는 물론 2022시즌 세웠던 62홈런의 리그 역대 최다홈런 기록 경신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1회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져지는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개빈 윌리엄스의 볼을 밀어친 것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5회말 1사 1, 3루의 세번째 타석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클리블랜드는 저지가 두려운 나머지 고의4구로 거르고 만루 작전을 폈지만 더 나쁜 결과가 나왔다. 양키스는 오스틴 웰스의 중견수 플라이로 한 점을 낸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3점홈런을 터뜨려 5-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저지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 이웃됐다.

양키스는 저지와 스탠튼의 홈런 두 방에 선발투수 게릿 콜의 6이닝 1피안타 5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가 어우러지며 클리블랜드를 6-0으로 완파했다. 클리블랜드와 이번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양키스는 75승 5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는 73승 5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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