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연루 직원 내부감사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NH농협은행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 연루된 직원은 회사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농협은행 제공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자체 감사에 들어갔다. 

영업점 직원 A씨는 지인 명의를 도용하는 방식으로 거액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6월부터 이달까지 약 4년 이상 범죄를 저질렀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사고 금액만 약 1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A씨는 내부 감사 도중이던 지난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감사 절차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는 후문이다.

한편 농협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3월 한 지점 직원의 부동산 담보 대출 관련 배임 혐의가 적발된 데 이어, 내부 감사를 통해 5월에도 비슷한 금융사고 두 건이 추가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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