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삼성고덕산단 지원 TF팀장을 맡기로 했다. 이는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남 지사는 삼성고덕산단 추진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이라는 기업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산단 조성의 지원 상황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현재 TF팀장은 행정2부지사다. 평택시,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삼성전자 등이 TF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

TF는 사업 종료 시까지 분기별 1회 정례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는 국비 확보, 부지 조성, 공업용수 공급, 진입도로 건설, 송전선로 건설 등 현안에 대해 점검하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도로공사는 고덕산단과 국도 45호선을 잇는 진입로 500m 구간을 우선 착공해 2017년 6월 개통하기로 했다.

공업용수 담당기관인 수자원공사는 1번 국도에 설치된 기존 생활용수 관로와 연결해 일일 2만2천t의 용수를 임시공급하기로 했다. 이달 안에 착공해 내년 7월 완공할 계획.

그리고 한국전력은 고덕산단 인근에 설치된 154kV 규모 오성∼송탄 송전선로에서 분기해 전력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고덕산단에 1차로 15조6천억원을 투자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첨단 반도체 생산라인을 지난 5월 착공해 2017년 완공하기로 했다. 고덕산단에 단독으로 들어서는 삼성전자 부지는 모두 283만㎡ 규모이며 이 가운데 79만㎡에 반도체라인 1기가 조성된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