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북유럽 최대 국가인 스웨덴의 찬란한 여름 날, 북유럽에서 유일한 한국 문화의 큰 잔치가 열린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24일(현지시각),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야외 시민공원 쿵스트레고덴에서 ‘2024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다채롭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문화축제는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로,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스칸디나비아 유일의 종합 한국 문화 행사이다.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이후, 이 행사는 스톡홀름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꾸준히 성장해 왔다. 첫해 약 2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제8회 행사에서는 약 4만 명이 방문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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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한국문화축제가 24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중심 쿵스트레고덴에서 열린다./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
올해 축제에서는 최근 북유럽 신화를 테마로 한 신곡 ‘프레이야(Freyja)’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한국 아이돌 그룹 ‘프림로즈’의 공연을 비롯하여, △ 가야금·첼로 협연 △ 태권도 시범 △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 스웨덴 현지 K-팝 동호회 커버 댄스 등 다양한 무대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한복 입어보기 △ 민화 그리기 등 전통 예술 및 공예 체험 △ 민속놀이 △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계기 한국 관광 홍보 △ K-뷰티 및 한식 마켓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 체험·홍보·판매를 위한 부스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K-문화 콘텐츠를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고 맛볼 수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스톡홀름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인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등에서도 많은 참가자들이 찾아오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하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재학생인 안드레아 카우스란드(Andrea Kausland)는 “2019년 친구의 추천으로 처음 축제에 참가했다가 한국 문화에 큰 매력을 느껴 올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며, “한국 문화에 익숙한 사람 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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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유일의 스웨덴 한국문화축제는 인근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해 열린 한국문화축제./사진=주스웨덴한국문화원 |
이경재 주스웨덴한국문화원장은 “아름다운 북유럽 여름의 끝자락에 스톡홀름의 야외 공간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 축제에서도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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