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팀 펜사콜라 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26)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고우석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세비이빌의 스포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테네시 스모키스(시카고 컵스 산하)와 마이너리그 더블A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 거듭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고우석. /사진=펜사콜라 블루와후스 SNS


2-2로 맞서고 있던 6회말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파블로 알리엔도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연속 삼진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7회말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이번에도 선두타자 파비안 페르투스에게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역시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 1개를 곁들여 이닝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낸 것은 의미가 있었다. 지난 14일 몽고메리 비스킷츠(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서 1⅓이닝 4실점, 17일 몽고메리전에서 1이닝 4실점하며 연속해서 최악의 피칭을 한 바 있다. 그러나 21일 테네시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부진을 떨쳐냈고, 이날도 2이닝을 잘 막아냈다.

이로써 고우석의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트리플A 포함) 평균자책점은 7.06에서 6.75로, 펜사콜라 소속으로 뛴 후 평균자책점은 16.20에서 13.50으로 내려갔다.

한편 이날 펜사콜라는 고우석이 등판해 있던 7회초 한 점을 내 3-2로 앞섰지만, 고우석이 물러난 후 8회말 3실점해 3-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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