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려 시즌 4승에 다가섰다.

이예원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다.

뒷걸음질을 하긴 했지만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여둔 덕에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이예원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 한화 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킨 이예원.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이날 5타를 줄인 박지영, 3타를 줄인 이가영(이상 9언더파)이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는 이예원이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 우승하면 시즌 첫 4승을 달성하면서 개인 두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이예원은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아 시즌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예원은 이날 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헤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3번 홀(파3)에서 파 퍼팅 실수로 또 한 타를 잃었다. 15번 홀(파3)에서 긴 거리 버디 퍼팅에 성공했으나 곧바로 16번 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그래도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추격자들과 2타 차로 3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시즌 2승을 거둔 박지영, 1승을 올린 이가영은 역전 우승으로 각각 시즌 3승, 2승을 노린다. 
 
최민경과 황유민이 중간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고, 유지나가 이날 무려 7타를 줄이며 단독 6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은 1타를 잃어 2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10위(5언더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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