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 최근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집값 자체가 과거보다 많이 오른 상태에서 매매까지 늘어나면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월 말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지난 6월 말(552조1526억원)보다 7조5975억원 늘어난 559조75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이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금융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2일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565조8957억원)은 7월 말(559조7501억원)과 비교해 6조1456억원 늘었다. 월말까지 아직 열흘 가량 남은 까닭에 이 속도가 유지된다면 8월 증가폭은  7월을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이 오른 데다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상향 조정되면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늘었다"면서 "그 결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고 강화돼도 대출금액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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