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구에 얼굴을 맞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 네일 없이 남은 정규시즌을 치러야 하는 KIA는 초대형 악재에 걱정만 한가득이다.

네일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KIA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말 네일은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이 친 강한 타구에 얼굴을 맞았다.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덕아웃으로 뛰어들어간 네일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속됐다. 

   
▲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로 수술을 받은 KIA 외국인 에이스 네일. /사진=KIA 타이거즈 SNS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네일은 턱관절이 골절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네일은 서울로 이동해 25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랐다.

일단 수술은 잘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제 회복해 복귀할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네일의 부상은 KIA에 너무나 뼈아픈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등판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다.

부상이 끊이지 않으며 선발 로테이션 꾸리기가 버거웠던 KIA가 그나마 마운드가 무너지지 않고 선두 질주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네일이 든든히 에이스 역할을 해줬기 때문이다.

네일은 남은 정규시즌 종료 이전 돌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앞둔 KIA는 네일이 빨리 회복해 한국시리즈에서라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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