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선전하며 공동 5위에 올랐지만 PO 최종전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투어 챔피언십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김시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 김시우가 BMW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올랐지만 페엑스컵 랭킹 포인트 32위로 투어 챈피언십 진출에는 실패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 이후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었으며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하지만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44위였던 김시우는 32위까지 랭킹을 끌어 올렸지만 2계단 부족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1위, 안병훈은 5언더파로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둘은 무난하게 투어 챔피언십 무대로 향한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1위로 2019년부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안병훈은 랭킹 16위로 역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를 적어낸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차지했다. 38세 베테랑 브래들리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원)를 거머쥐면서 투어 챔피언십행 관문을 가뿐하게 통과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50위로 50명이 출전하는 PO 2차전에 턱걸이를 했던 브래들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확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애덤 스콧(호주)과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샘 번스(미국)가 브래들리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11언더파)에 오르며 모두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이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번 대회 공동 33위(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페덱스컵 랭킹은 1위를 지켰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이번 대회 공동 5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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