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홍명보호 1기'가 베일을 벗고 실체를 공개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A대표팀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소집되는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등 기존 유럽파 주축 멤버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로 발탁된 선수도 4명이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 양민혁이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됐다. 사진은 지난해 U-17 월드컵 미국전에서 활약했던 양민혁. /사진=대한축구협회


올 시즌 K리그 강원FC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키며 내년 1월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이 최초로 A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지난해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중앙 수비수 이한범도 최초 발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밖에도 측면 수비수 자원인 강원FC 황문기와 인천유나이티드 최우진도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최근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이적을 확정한 미드필더 엄지성은 지난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한동안 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이번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고 2년 8개월 만에 돌아온다. 

미드필더 이동경(김천상무)과 골키퍼 김준홍(전북현대)은 각각 지난해 9월 유럽 원정 2연전(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전), 지난해 10월 친선경기 홈 2연전(튀니지, 베트남전) 이후 1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대표팀은 9월 2일 소집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은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월드컵 3차예선 1차전 홈경기를 갖고, 10일 오만과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024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 A대표팀 9월 소집 선수 명단 (총 26명)

▲ GK : 조현우(울산HD FC), 송범근(쇼난벨마레, 일본), 김준홍(전북현대)

▲ DF : 권경원(코르파칸클럽, UAE),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독일), 김영권(울산HD FC), 정승현(알 와슬, UAE), 이한범(미트윌란, 덴마크), 설영우(즈베즈다, 세르비아), 이명재(울산HD FC), 최우진(인천유나이티드), 황문기(강원FC),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 MF : 박용우(알아인, UAE), 정우영(울산HD FC), 황인범(즈베즈다, 세르비아), 이재성(마인츠, 독일), 손흥민(토트넘, 잉글랜드), 황희찬(울버햄튼, 잉글랜드), 이동경(김천상무), 정호연(광주FC), 양민혁(강원FC), 엄지성(스완지시티, 잉글랜드),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

▲ FW : 주민규(울산HD FC), 오세훈(마치다젤비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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