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또 홈런 몰아치기를 했다.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이 세운 리그 최다 62홈런 기록을 2년 만에 스스로 깰 기세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포였다.

   
▲ 애런 저지가 시즌 50,. 51호 홈런을 날린 후 관중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는 양키스가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0호 홈런이었다.

2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5회말 볼넷을 얻어낸 저지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콜로라도 불펜 투수 제프 크리스웰을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겼다. 51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저지는 2017년(52개)과 2022년(62개)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저지는 2022년 기록한 62개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홈런 기록을 스스로 경신할 수 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7개의 홈런을 양산하며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저지는 시즌 63개의 홈런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 양키스는 이날 저지의 두 방 포함 홈런을 5개나 뽑아내는 장타력을 앞세워 콜로라도에 10-3 대승을 거두고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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