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순이익이 1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억원(5.8%) 늘었다.
총수익은 7865억원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1942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1711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1313억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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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
총비용은 7043억원 증가했다. 이는 이자비용(3488억원), 대손비용(2131억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69%로 전년말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로 전년말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20.3%)은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상회하는 가운데 전년말(19.8%)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레버리지배율(5.4배)은 전년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 한도는 8배 이하다.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7억원(3.8%) 감소했다.
수익은 1조5461억원 늘었다. 리스·렌탈(7355억원) 수익, 이자수익(1984억원) 증가에 기인했다.
비용도 1조6068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 1863억원 감소에도 이자비용(6935억원), 리스·렌탈(5700억원) 비용이 증가했다.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2.05%로 전년말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이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에 따라 전년말 대비 0.79%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130.5%)은 전년말 대비 9.5%포인트 감소했으나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100%를 상회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18.3%)은 모든 비카드 여전사가 규제비율(7%)을 상회한 가운데, 전년말 대비 0.4%포인트 올랐다.
레버리지배율도 5.8배로 전년말 대비 0.1배 하락하는 등 개선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인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고 있어 손실흡수능력도 양호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여전사 자산건전성·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PF사업장 정리 등 적극적인 부실채권 감축 노력으로 자산건전성을 제고토록 지속해서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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