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내 화재감지기 연동해 빨래건조대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반도건설은 협력사 씨넷과 상생협력 일환으로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공동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 이정렬(왼쪽 세 번쨰)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 이경동(왼쪽에서 네 번째) 씨넷 이사 외 임직원 일동./사진=반도건설


반도건설과 씨넷이 공동기술개발 및 특허 출원 중인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는 전동모터로 작동되는 기존 전동빨래건조대와 세대 내 설치된 화재감지기를 연동해 화재 감지와 동시에 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전동빨래건조대는 최근 시공되는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에 공급되고 있는 항목으로 작동 버튼을 이용해 건조대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기능만 지원했다. 

하지만 화재 사고가 발생해 긴급한 상황에서는 부피가 큰 빨래로 인해 세대 내부 피난시설인 경량칸막이까지 시야 및 동선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를 착안해 화재 상황 속에서 당황한 사고 피해자가 피난시설의 위치를 빠르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화재감지기의 감지 신호에 전동빨래건조대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개발 제품의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공동 지식재산권 출원 및 관리 △공동 마케팅 △씨넷의 기술 경쟁력 강화 지원 △정부 지원 사업 공동 참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정렬 반도건설 시공부문 대표는 “고객에게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마련해드리기 위해 협력사와 세대 내외부 안전 강화 기술을 개발 중”이라며 “최근 화재감지 오토폴딩 전동빨래건조대 기술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반도유보라와 카이브유보라 현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도입 후 협력사와 상생협력에 힘쓰며 지금까지 다양한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 최근 이슈가 된 전기차 화재사고에 한 발 앞서 ‘전기차 화재진압 기술’을 협력사와 공동 개발해 충남 내포 현장에 일부 적용했다.

상반기에는 ‘층간소음 해소를 위한 특수소재 활용 및 공법 개발’과 단지 내 사물인터넷(IoT) 시설을 원패스로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그립톡 공동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공사 현장의 노후화된 폐소화기를 재활용 소화기로 공급하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해 진행 중이다. 협력사와 개발한 탑다운 램프슬래브 구축 공법을 서대문 영천구역 재개발 현장에 도입해 공사기한 단축 및 공사비 절감, 현장 근로자 안정성 강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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