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무·사과·배·한우 등 추석 성수품의 수급상황을 점점했다. 그동안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운영하던 ‘농축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추석을 맞아 ‘추석 성수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로 개편해 매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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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미령 농식품부장관이 27일, 농산물 수급 및 생욱 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
이날 점검결과 배추는 고온 피해가 일부 있으나, 추석 성수기 출하물량이 증가해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난 주말부터 출하물량이 크게 늘어나 가락시장 반입량 기준으로 전·평년 같은 기간보다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정부비축물량 등을 일일 300~400톤 규모로 공급하고 있으며 추석 성수기에 농협 계약재배물량 등을 추가 투입해 공급량이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사과와 배는 추석 주품종인 홍로와 신고가 지속적으로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고, 공급량도 충분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기상변화 등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등 비상대응체계 유지하고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한 농가기술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축산물 중 한우는 8월까지 누적 공급량(도축)이 증가했고 소비도 부진해 당분간 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각급 학교 개학에 따라 수요가 증가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폭염 피해 등이 미미해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속된 폭염으로 저온성작물인 시금치 등 일부 채소류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은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체 작물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기로 했다.
송미령 장관은 “국민들께서 풍요로운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각 품목별로 수급상황 변동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미리 마련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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